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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페사로 월드컵 곤봉 은메달-볼 동메달 획득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곤봉과 볼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손연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페사로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 종목에서 18.000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는 17.85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후프와 리본에서는 각각 18.050점과 17.150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스본 월드컵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펼친 후프 종목에서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실수없이 연기를 마치며 18.050점을 받았지만 다른 경쟁자들 또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기에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펼쳐진 볼 종목에서 역시 큰 실수없이 프로그램을 소화한 손연재는 17점대 후반의 높은 점수를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 종목 1위는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18.850점)가 차지했으며,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18.750점)이 뒤를 이었다.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어 펼쳐진 곤봉에서 수구를 떨어뜨리거나 균형이 무너지는 실수 등은 전혀 범하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18.000점을 획득,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프로그램 중반부까지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던 손연재는 마무리 부분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해 17.150점에 그쳤다.

한편 페사로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손연재는 오는 19일부터 20일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며, 오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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