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가 천안공연을 연기했다.
18일 이문세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이해할 것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천안 공연의 연기를 알렸다.
해당 글을 통해 이문세는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대한민국 이문세는 노랠할 수 있겠습니까. 내 새끼들이 실오라기 같은 생명줄을 잡고 그어둠과 공포에서 구조의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며 떨고 있는데 우리가 함성을 지르고 박수칠 수 없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온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마음을 모아야합니다. 천안공연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그렇지만 연기일 뿐 취소는 아닙니다”라며 “다시 힘내서 대한민국을 노래할 그날을 기다리렵니다. 모든 관객들께서도 제 결정에 용기와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문세는 19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문세 측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전 국민적인 애도분위기에 동참해 공연을 연기했다”라며 “이후 공연 계획은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문세 외에도 노을의 전우성, 이승환 등 많은 가수들이 이번 주말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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