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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회복 지연에 1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 하락

실물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올 1·4분기 전국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등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 소재한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1·4분기 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빌딩이 1.45%, 매장용빌딩이 1.50%로 조사돼 전분기 대비 각각 0.08%, 0.03%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실물경제에서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경제 불안,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데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 상승 등의 자본수익률을 합한 것으로 소득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0.01% 포인트 증가했지만 자본수익률이 0.03~0.09% 포인트나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경북(1.72%), 부산(1.70%), 서울(1.58%) 순으로 높았으며 광주(0.52%)는 가장 낮았다. 매장용은 울산(1.81%), 부산(1.69%), 경기(1.61%) 순으로 높았다.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빌딩이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0.1% 내렸다. 매장용빌딩은 민간소비 증가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며 중소형 빌딩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강원, 충남, 경남이 상승했으며 서울, 부산, 인천 등은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은 서울, 부산, 광주 등이 상승했으며 인천, 대전은 하락했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11.1%, 매장용빌딩은 10.3%로 조사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0.4%, 0.1%가 상승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