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과학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야한다."
지난 22일 방한한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마이클 빅터 베리 경(브리스톨대 교수)의 과학에 대한 지론이다. 마이클 베리 경은 고등과학원과 한국물리학회 초청으로 방한했다.
23일 기자와 만난 베리 경은 "물리학이 어렵다는 얘기를 하는데, 축구나 크리켓도 어렵다"면서 "얼마나 관심과 흥미를 갖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베리 경은 또한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절대 일어나서는 않되는 안탑깝고 슬픈 일"이라며 "영국에서는 40년전 침몰사고가 있었는데, 그때 친척 한분이 그 배에 탔지만 생존한 일이 있었다"고 들려줬다.
베리 경은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서임 받은 영국의 과학자로, 지난 2009년 톰슨 로이터사에서 발표한 노벨무리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물리학자이다.
그는 1982년 영국 런던 왕립학회회원으로 선출됐다. 지난 2006년부터는 왕립학회보의 편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1965년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시작해 현재까지도 동대학교에서 물리학 명예교수로 재직하는 등 브리스를 대학에 대한 애정과 함께 물리학자로서의 뜨거운 열정을 연구에 쏟고 있다.
특히, 마이클 베리 교수는 기하학적 위상(양자역학과 광학의 현상)인 베리 위상으로 유명하며, 준고전물리학을 양자역학의 파동현상과 광학에 응용했다.
먼저 베리 교수는 공식 일정으로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물리학회 봄 학술눈문발표회에서 기조강연을 한다.
또한 베리 교수는 22일과 25일 고등과학원을 찾아 강연을 한다. 특히 25일에는 '빛과 수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자리에는 일반인들도 참여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참가신청은 (http://home.kias.re.kr)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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