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B 중계방송 화면 캡쳐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이 시즌 6세이브를 기록하며 수호신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 1개 포함해 깔끔하게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또한 자신은 6세이브를 기록했다.
후카하라 시노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전매 특허인 돌직구에 밀린 타구는 멀리 가지 못했다.
이어 와다 가즈히로는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인 도노우에 나오미치는 역시 돌직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불과 13개에 지나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51km/h를 기록했다. 하지만 체감속도는 그 이상으로 느껴질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또한 커터형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로 직구 일변도의 피칭에 약간의 변화가 느껴졌다.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6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개막 직후 상대의 커트에 고전했지만 변화구와 완급조절을 적절하게 해가며 일본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일본 언론 또한 "실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하며 오승환의 저력을 인정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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