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택 교수
서울대학교는 전기정보공학부 홍용택 교수 연구팀(김태훈 박사과정 연구원)이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신축성 기판상 탄소나노튜브 전극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내용은 응용물리학 학술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3월 17일자)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4월 17일자)에 리서치 하이라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신축성 기판상, 대면적 전자 시스템 구현과 전극 구조 형성 공정이 어려웠던 기존의 단점을 해결한 것이다. 또 간편한 후처리 공정만으로 물질의 높은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신축성 기판은 유기용매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취약하고, 높은 소수성(hydrophobic) 계면 특성을 띠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신축성 기판의 계면 특성 제어를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실시돼 왔으나 대부분의 연구들이 인쇄공정 기반 신축성 전자 소자 분야에서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혀 왔다.
연구팀은 수용성 용매 내 탄소나노튜브의 분산안정성을 높이는 계면활성제 물질로 잉크젯 프린팅용 용액을 제조해 잉크젯 프린팅 기법으로 인쇄함으로써 신축성 기판상 탄소나노튜브 박막을 다양한 패턴으로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opinion@fnnews.com 파이낸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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