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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 보시고 치유하는 마음 간직하셨으면 좋겠다”



‘피겨퀸’ 김연아(24, 올댓스포츠)가 은퇴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를 앞두고 있는 김연아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약 20여분 간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한 김연아는 스케이터들과 함께 이번 아이스쇼의 오프닝을 장식할 영화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에 맞춰 호흡을 맞췄다.

공개 연습이 끝난 뒤 셰린 본, 박소연, 데니스 텐, 스테판 랑비엘,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아는 “은퇴무대인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무대에 서는 선수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했고, 많은 인기를 얻은 음악을 사용했기에 친숙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아이스쇼를 펼치는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준비한 연기를 멋있게 보여드리고 그 연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치유하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라며 “우리는 준비한 연기를 멋지고 완벽하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로서의 부담을 덜고 아이스쇼를 준비하게 된 김연아는 “은퇴를 했다고 하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며 “내 이름을 내세운 아이스쇼이기에 내가 더 완벽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은 항상 있고, 이번에는 현역 은퇴무대이기에 더 많은 시선을 받고 기대를 하실 것이다. 때문에 오히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의 프로그램으로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 곡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어떤 음악에 스케이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런 음악 중 하나였다”라고 운을 뗀 뒤 “투란도트는 피겨 선수들이 많이 쓰는 음악이기에 선수 생활 때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현역 은퇴무대에서 하고 싶은 음악에 스케이팅을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하게 됐다”라며 “멋진 안무를 받았기 때문에 공연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연아의 은퇴무대가 되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는 오는 4일(오후 4시), 5일(오후 4시), 6일(오후 6시)에 걸쳐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서울=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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