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방진이 정보기술(IT) 기기의 핵심 기능으로 부각되면서 방수 기능을 갖춘 카메라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지금도 방수.방진 제품이 있지만 방수가 되는 제품은 안 되는 제품보다 사양이 낮은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 간 사양에 차이가 적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고배율 줌 카메라 '파인픽스 S1'(사진)을 출시했다. 파인픽스 S1은 1640만화소 이면조사형(BSI) COMS 센서와 후지논 광학 50배(환산 24-1200㎜) 줌렌즈를 채용했으며, 50배 이상 고배율 줌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방진 기능까지 갖춰 날씨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으며 광각에서 초망원까지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울트라고화질(UHD) 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H4'를 지난달 선보였다. GH4는 1720만화소(유효화소 1605만화소)의 센서를 탑재했다. GH3의 100ms 연사 속도에 비해 약 2배 빨라진 50ms의 속도로 전자셔터 왜곡현상을 줄였다. 풀해상도에서 초당 12장 연사, 최대 100장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루믹스 GH4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이뤄진 카메라 몸체가 방수.방진이 지원돼 악천후 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후지필름은 지난달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아웃도어 카메라 'XP70'을 출시했다. XP70은 아웃도어 카메라 라인업인 후지필름 파인픽스 XP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이 모델은 10m까지 방수가 되며 1.5m 높이에서의 충격파손방지, 영하 10도 방한 및 방진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와 메모리 커버를 두 번 잠그게 돼있어 사고로 인해 커버가 열리는 것을 방지해 준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달 틸트형 액정 탑재 방수 카메라인 '스타일러스 TG-850'을 출시했다. 완전 방수를 지원하는 전천후 아웃도어 카메라다. 수중 10m에서의 방수 기능은 물론 2.1m 높이에서의 충격방지 기능과 영하 10도에서 작동하는 방한 기능을 갖췄다.
100㎏의 하중도 견딘다.
강력한 방진 기능으로 모래사장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바닷가 물놀이나 스키장은 물론, 암벽등반과 같이 기존 카메라로 촬영하기 힘든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위아래 수직으로 움직이는 틸트형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해 피사체 확인이 어려웠던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로우 앵글을 활용하면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수중 촬영이 가능하며 180도 회전이 가능한 후면 LCD를 활용해 물속에서도 셀카 촬영을 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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