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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통산 10번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서 후반 4분에 터진 디에고 고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28승6무4패를 기록한 아틀레티코는 승점 90점을 확보하며 2위 바르셀로나(27승6무5패, 승점 87점)를 승점 3점차로 제치고 라리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95-1996시즌 이후 18년만의 프리메라리가 정상이다. 또한 아틀레티코는 구단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시즌에 이어 라리가 2연패를 노렸던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에서 각각 4강, 준우승에 머문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2007-2008시즌 이후 6년 만에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3분 코스타, 전반 22분 투란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암초에 부딪쳤다. 이를 바르셀로나가 놓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산체스의 환상적인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산체스는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메시가 가슴트래핑 한 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 초반 동점골을 터뜨렸다. 가비의 코너킥을 수비수 고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바르셀로나 골망을 갈랐다. 제공권에서 앞선 아틀레티코가 장점을 이용해 골을 넣었다.

이후 수비진을 재편한 아틀레티코는 마음이 급해진 바르셀로나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바르셀로나는 한 골이 절실했지만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에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혈투가 이어졌고, 마침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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