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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첫날 단독 선두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존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 2위(4언더파 66타) 그룹인 팀 윌킨슨(뉴질랜드), 헌터 메이헌, 해리스 잉글리시,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두고 있는 존슨은 약 6개월 만에 통산 9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이자 배우 겸 모델인 폴리나와 지난해 약혼한 존슨은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09.5야드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PGA투어 대표적 롱 히터 중의 한 명이다.

아담 스콧(호주)은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세계랭킹 1위 1주 천하'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자 세계 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가 된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할 경우 1주일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내줄 수도 있다. 3, 4위에 랭크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매트 쿠차(미국)가 각자 현재 출전하고 있는 대회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텐손은 같은 기간 잉글랜드 서리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메이저대회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다. 스텐손은 이 대회서 20위 안에 들 경우 스콧의 이번 대회 순위에 따라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스텐손은 1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또 스콧과 함께 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중인 쿠차는 우승시 1위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쿠차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공동 82위에 그쳤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2·한국명 한재웅)과 리처드 리(27·한국명 이희상)는 나란히 이븐파 70타로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