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했다.
NC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팀간 시즌 6차전 경기에서 15-7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린 NC는 이날 경기까지 가져가면서 3연승을 질주, 시즌 28승19패를 기록했다. 반면 패한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6승1무27패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투수 찰리가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NC 타선에서는 이종욱(3안타 2타점)과 나성범(2안타 1타점), 테임즈(5안타 2홈런 7타점 4득점), 모창민(5안타 2타점) 등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화는 선발투수 앨버스가 3⅔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투수 최영환마저 6실점을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한상훈(3안타 4타점), 김경언(3안타), 피에, 고동진(이상 멀티히트)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쳐냈지만 NC의 마운드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NC타선은 이날 역시 경기 시작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1사 후 이종욱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주자들을 내보낸 NC는 후속타자 테임즈와 모창민이 나란히 1타점 우전 안타를 쳐내 단숨에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도 빠르게 만회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2회말 김태균-피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최진행의 투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송광민-김경언-정범모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용규의 볼넷과 한상훈의 1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NC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기 때문. NC는 1사 후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고, 테임즈와 모창민이 각각 1타점 2루타와 1타점 좌전 안타를 쳐내 1점차 리드를 찾아왔다.
1점차 리드를 쥐고 있던 NC는 4회 다시 불같은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후 박민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이종욱의 1타점 우전 안타로 1점을 더한 NC는 나성범과 이호준이 각각 우전 아낱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타자 테임즈가 바뀐 투수 최영환의 3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모창민의 우전 2루타와 권희동의 볼넷, 손시헌의 1타점 좌전 안타로 1점을 더 보탠 NC는 이태원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뒤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3으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밀어내기 사구로 2점을 더해 13-3을 만들며 4회 공격을 마쳤다.
5회 손시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1점차로 끌려간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만회하는 점수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알렸다. 한화는 8회말 김경언의 우전 2루타, 엄태용의 우전 안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한상훈의 3타점 2루타로 6-14로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한화는 후속타자 고동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태 NC와의 점수차를 7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9회초 테임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화는 김회성-김경언-엄태용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NC의 다섯 번째 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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