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을 당한 마르코 로이스(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결국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스가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인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로이스는 이날 오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6-1 승)에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고통을 호소하던 로이스는 잠시 그라운드 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요아힘 뢰프(54) 독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부디 인대 쪽에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라며 로이스의 상태를 걱정했고, DFB 역시 최종명단을 그대로 유지한 채 로이스의 상태를 지켜봤지만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정밀 검사 결과 로이스는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이 부상으로 로이스는 월드컵 출전의 꿈도 접어야 했다.
뢰브 감독은 “최근 로이스의 몸상태가 정말 좋았다. 그는 카메룬,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브라질월드컵에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로이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로이스의 대체자로는 수비수 쉬코드란 무스타피(22, 삼프도리아)가 뽑혔다.
무스타피는 30명 예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최종명단 옥석 가리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무스타피를 선발한 배경으로 뢰브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는 루카스 포돌스키, 안드레 쉬를레,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 등 뛰어난 공격 자원들이 많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로이스의 공백을 같은 포지션의 선수로 메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스는 2011년 처음 독일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21경기에 출전, 7골을 터뜨린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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