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 글로벌 역량을 선보인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번 MAE에서 황창규 회장이 개막일에 기조연설에 나서는 가운데 '기가 인터넷'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유·무선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주관하는 MAE는 2012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 MAE의 주제는 '글로벌 연결사회 구축'이며 KT는 MAE의 공식 테마관인 '커넥티드시티'에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해 2년 연속 참여한다.
KT는 커넥티드시티에 1700㎡ 규모로 BMW, 화웨이,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미래의 모습'을 주제로 첨단 IT서비스가 구비된 미래 거리를 재현할 예정이다. KT는 이곳에 '기가와이파이'와 '기가와이어' 등 KT의 대표적인 기가 인프라 기술과 증강 현실을 활용한 한류 스타 포토박스 등 다양한 융합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가와이파이는 기존 와이파이보다 4배 정도 빠른 최대 1.3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MAE에 대학생 창업 기업,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 참여기업 등과 동반 전시부스를 꾸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벤처기업들은 아라기술, 디오인터랙티브, 아이에스엘코리아, 펫핏 등 4곳이다.
이들 기업들은 SK텔레콤을 통해 MAE에서 해외 유수 이통사, 장비 제조사 등에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 SK텔레콤은 공동 전시 기업의 전시참가비, 공사·운영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전문 통역과 바이어 미팅 공간 등도 제공한다.
SK텔레콤 윤용철 PR실장은 "앞으로도 기술력을 가진 중소협력업체는 물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에 공동 전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선순환적 ICT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ICT노믹스' 가치 공유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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