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과육이 일품인 참외와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매실, 복분자는 6월을 대표하는 제철과일이다. 보약 못지않은 효능을 가진 초여름 제철과일들로 몸의 기력을 보강해보자.
#천연 자양강장제 '복분자'
대표적인 천연 자양강장제로 꼽히는 복분자는 안토시아닌계 화합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 기능을 하며,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복분자는 비타민A와 비타민C를 비롯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회복 및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복분자를 장어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A의 작용이 더욱 활발해져 시력향상 및 두뇌세포 활성화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복분자는 약간 붉은 빛을 띠는 것을 골라야 맛있으며, 엑기스로 먹거나 술로 담가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당뇨병이 있다면 복분자 술이나 즙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분자 즙은 소화 및 흡수가 빠르고 당분이 높아 혈당을 갑자기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회복에 탁월, '매실'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매실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건강 식품이다. 매실의 신맛은 침 분비를 도와 구취를 막아주고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또한 매실은 구연산 함량이 높아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매실의 카테킨산은 장 속 유해 세균이 번식되는 것을 억제해주며 살균작용과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정장 작용도 뛰어나 설사와 변비를 멎게 하는 특효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더불어 매실은 100g당 칼로리가 29kcal에 불과하고 지방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매실은 매실주, 매실장아찌, 매실청, 매실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색이 선명하고 알이 고르며, 껍질에 흠이 없고 단단한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단, 매실은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기 때문에 날것으로 다량 섭취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갈증해소에 좋은 '참외'
아삭한 과육과 달콤한 과즙이 일품인 참외는 100g당 칼로리가 31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다. 또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기능도 있어 다이어트 중 겪기 쉬운 변비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더불어 참외가 함유하고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간에 쌓여 있는 독을 없애줌과 동시에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참외는 임신한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참외에 풍부한 엽산은 태아의 신경조직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빈혈을 예방할 수 있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외를 고를 때는 색깔이 선명하고 꼭지가 싱싱하며, 속을 갈랐을 때 씨앗의 색깔이 변색되지 않은 것을 골라야 배탈을 막을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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