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엔터테인먼트기업간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하다. K팝 열풍이 불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인고객도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해 1월 'SM타운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을 모티브로 한 상품들을 판매했다. 당시 12일 동안 6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정식으로 'SM타운' 매장을 열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012년 10월에 스트리트 편집매장 'KHOS'에 입점했다.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서 오는 18일까지 '제국의아이들 팝업스토어'도 열어 총 10개 아이돌그룹 관련 상품 판매 중이다.
이처럼 백화점이 엔터테인먼트사와 활발히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은 매출 기여도도 높은 데다 미래고객 확보 차원에서다.
실제로 'SM타운' 매장에서는 전신브로마이드, 부채, 티셔츠등 '엑소'와 관련된 상품들은 모든 상품들이 인기다. '빅뱅'관련 상품 역시 모자, 인형, 응원봉 등이 잘팔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이돌 관련 매장은 국내외 고객들이 찾는 등 매출도 높은 편"이라면서 "영플라자 주요 고객층이 10~20대인 만큼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행사를 진행할 때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기간에 '제국의아이들' 멤버가 영플라자를 방문한다. 매장에서는 멤버의 방문 시기에 맞춰 품목별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김종환팀장은 "앞으로 K팝과 더불어 한류를 이끄는 주역인 드라마, 영화 등 문화컨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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