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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도 미국행 2차 검색 폐지, 한국 ‘항공보안 우수성’ 입증했다

인천공항에 이어 김해공항 출발 미국행 승객에 대한 탑승구 앞 가방 개봉 등 액체류 2차 검색도 올해 말 전면 폐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인천에서 개최된 미국 교통보안청(TSA)과 '한·미 항공보안 양자회의'에서 김해공항 미국행(괌·사이판) 승객에 대한 2차 검색 면제 시행에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은 자국행 항공기에 대한 액체폭발물 유입 방지를 위해 전 세계 자국행 승객에 대해 공항 보안검색과 별도로 탑승구 앞에서 가방을 개봉하거나 촉수로 신체를 검색해왔다.

우리 정부는 국민불편과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해 미국정부와 합의를 거쳐 올해 1월 31일부터 인천공항 미국행 승객에 대한 2차검색 면제를 시행했고 김해공항에서도 확대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연 3만5000여명의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 편의가 대폭 증진되는 등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에 대한 2차검색 전면 폐지는 우리 항공보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세계 최초로 미국행 2차검색 전면 면제국으로서의 위상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올 10월께 김해공항 환승장에 '액체폭발물 탐지시스템'을 구축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12월께 미국행 2차검색 전면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2차검색을 시행하고 있는 호주행 승객(지난해 기준 연 22만명)에 대한 편의증진을 위해 호주정부와 2차검색 폐지 협의에 착수, 연내 면제시행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