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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수주잔량 ‘글로벌 톱10’ 복귀

STX조선 수주잔량 ‘글로벌 톱10’ 복귀

국내 중형조선소들이 글로벌 10위권 순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그만큼 국내 중형 조선소들은 수주를 늘리면서 10위권 상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국내업체들에 강력한 경쟁자는 자국 내 선박 발주 물량을 몰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중국 조선소들이다.

1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주잔량 기준으로 글로벌 톱10 조선소에 STX조선해양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 자리는 불과 한 달 전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가 차지했었다. STX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180만3000수정환산톤수(CGT). 척수 기준으로 64척이다.

STX조선해양은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글로벌 톱10에 들었지만 선박 수주취소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15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몸집을 줄이고 지난 3월 계약금 6200억원 규모의 탱커 12척 수주 등에 힘입어 다시 10위에 올라섰다.

반면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는 한 달 만에 11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수주잔량은 175만7000CGT, 수주 척수는 46척이다.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가 5월 한 달 동안에 수주를 못해 한 달 만에 주저앉게 된 것이다.

글로벌 10위에서 15위권 내에는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11위)에 이어 성동조선해양도 14위에 올리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함께 국내기업은 3개로 늘어났다.

올 1월까지만 해도 10위에서 15위권 내 기업은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 단 한 곳에 불과했다.

국내 중형 조선소가 선방하는 사이 중국 조선소들은 상위권에서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올 초 10위에 랭크돼 있던 중국의 장쑤룽셩중공업과 12위에 있던 일본의 오시마조선해양 등은 22위와 15위로 각각 밀려났다.

한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으로 이어지는 국내 대형조선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