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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레이예스, 박석민 머리에 사구로 자동퇴장…5⅓이닝 9실점



SK의 외국인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자동퇴장을 당하며 자신의 시즌 13번째 선발 무대를 마쳤다.

레이예스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팀간 시즌 8차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회 박석민의 머리를 향한 사구로 퇴장당했다. 퇴장당하기 전까지 레이예스는 5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92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이예스는 지난달 27일 넥센전(5이닝 7실점)부터 지난 7일 롯데전(7이닝 4실점)까지 내리 3연패에 빠졌다.

자신과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레이예스는 1회와 2회 흔들리며 실점했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갖고 자신의 피칭을 이어가다 6회 1사 후 박석민에게 던진 5구째가 박석민의 머리를 맞추면서 자동퇴장을 당했다.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1회초를 시작한 레이예스는 박한이와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경기 시작부터 1실점을 떠안았다. 이어 레이예스는 다음타자 최형우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후속타자 이승엽과 김헌곤에게 나란히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추가로 2점을 삼성에 헌납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2회초를 맞이한 레이예스는 선두타자 이흥련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상수와 나바로에게 각각 우전 안타와 볼넷을 내줘 다시 실점 위기에 처했고, 다음타자 박한이에게 오른쪽 담장을 바로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4실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타자 박석민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레이예스는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던진 초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돼 순식간에 3점을 더 삼성에 내줬다.

2회까지 58개의 공을 뿌린 레이예스는 3회 박해민-이흥련-김상수로 이어지는 삼성의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에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3회를 단 4개의 공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끝낸 레이예스는 5회 2사 후 박해민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얻어 맞은 뒤 다음타자 이흥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9실점째를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이예스는 1사 후 다음타자 박석민에게 던진 5구째가 박석민의 머리에 맞으면서 자동퇴장당해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레이예스가 물러난 마운드는 여건욱이 물려받았고, 여건욱은 다음타자 최형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한편 경기는 삼성이 9-3으로 앞선 가운데 SK의 6회말 공격이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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