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김민정에게 밝혀지지 않은 부탁을 건네 궁금증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에서는 9차 사건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류태오(이준 분)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마지울(김지원 분)과 오마리아(김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울은 태오의 압박에 무언가 바꿔 내야겠단 생각에 보자기를 냈고, 마리아는 지울을 살리기 위해 가위를 내 지울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마리아는 자신을 대신 죽이라며 그를 자극했고, 태오는 처음 마리아를 만났을 때 따뜻했던 모습과 달리 자신에게 섬뜩한 경고를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미안하다 류태오. 넌 갑동이 카피켓이야. 내가 너한테 연민을 느끼면 너한테 죽은 사람들은 어떡해? 넌 내가 죽인 사람들의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까지 망가트렸어. 김재희는 17년 전 그 갈대밭에서 같이 죽었어. 그런게 피해라는 거야. 널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야. 네가 또 다른 영혼을 죽이는 걸 용서하지 않을거라고”라며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이에 류태오는 “한 가지만 부탁드려도 되요? 혹시 제가 죽을 때가 되면..”이라고 말한 후 갑자기 장면이 바뀌었다. 그리고 나서 보여진 세 사람의 모습에서 태오는 “그 부탁 꼭 들어 줄 필요는 없어요. 어디까지나 두 사람은 피해자고 난 가해자니까”라며 9차 사건을 아무런 피해자 없이 마무리 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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