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사진: 스네이더 트위터)
네덜란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베슬리 스네이더(30, 갈라타사라이)가 "승부차기가 너무 싫다"며 자신을 자책했다.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에게 두 차례 슛이 막히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스네이더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번 패배는 너무 힘들고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아마도 우리는 경기를 좀 더 일찍 결정지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승부차기를 원한 팀은 아르헨티나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괴롭지만 이게 축구"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는 론 블라르와 함께 스네이더가 실축을 했다.
이와 관련, 스네이더는 "나는 책임을 져야 한다. 때로는 잘못 될 수도 있는데 나는 승부차기가 너무 싫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네덜란드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3-4위전을 가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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