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홍명보 감독과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개최, 브라질에서 귀국한 후 10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해왔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지만 오늘로 감독직을 사퇴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허정무 부회장은 “나도 홍명보 감독과 함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많은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생긴 모든 책임은 나와 홍명보 감독에게 돌렸으면 좋겠다.
국민들께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한편 현재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역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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