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제공
FC서울이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1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은 김진규와 윤주태의 골에 힘입어 수원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상위 스플릿행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K리그 최대의 빅매치로 평가받는 슈퍼매치를 관람하기 위해 4만6549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는 올해 K리그 관중 기록이며 K리그 역대 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서울이 수원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특유의 짧은 패스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서울은 집요하게 득점을 노렸다. 수원은 산토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서울 수비진은 견고하게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의 킥이 김진규의 머리를 향했다. 김진규의 머리에 맞은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사각에 꽂혔다. 수원의 정성룡 골키퍼는 물론 어떤 선수도 꼼짝을 못하게 만든 골이었다.
전반은 1대 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전에도 강하게 수원을 압박했다.
계속해서 골을 노리던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차두리의 순간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윤주태가 깔끔하게 마무리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서울이 2대 0으로 승리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한국축구는 이날 K리그 클래식의 최대 빅매치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팬들의 성원을 통해 희망을 보게 됐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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