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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셰필드·보스턴 만들자”...도시재생사업 설명회

쇠퇴하는 국내 도시를 영국의 셰필드나 미국 보스턴 처럼 개조시키기 위한 창출 전략을 제시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개념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업을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에 사업의 개념을 설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재생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국토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산업의 침체, 주택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대도시의 구도심 또는 지방 중소도시에 활력을 되찾아주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 착수한 부산, 청주 등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든 뒤 2016년부터는 매년 5곳씩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경제기반형 사업은 노후 항만·역세권 개발, 공공청사·공장 이전부지 개발 등과 연계하고 도시의 특화된 산업과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고용 기반을 창출하고 도시 기능을 활성화하는 유형의 사업이다.


해외에서는 철강 산업의 쇠퇴에 따른 위기를 첨단산업·과학기술단지 전환으로 극복한 영국 셰필드, 낡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서 그 위를 공원화해 도시 공간을 새롭게 바꾼 미국 보스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설명회에서는 이에 따라 이 사업의 개념과 추진과제,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맞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전략 등이 주제로 발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개념이나 추진전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설명회를 계기로 지자체들이 다채롭고 창의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