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만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방문판매 조직인 '야쿠르트 아줌마'(사진)들중에서 최다 동명이인은 '영숙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야쿠르트 아줌마의 월 평균 수입은 170만원대로 동종 방문 판매업종중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15일 한국야쿠르트가 국내에서 활동중인 야쿠르트 아줌마 1만 3000여명에 대해 인구통계학적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영숙'이라는 동명이인은 179명에 달했다. '영숙' 다음으로 '정숙', '영희', '미숙', '정희' 순이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성씨는 총 109개가 존재했으며 이 중 김 씨가 22.0%, 이 씨가 14.9%, 그 뒤를 이어 박 씨 8.5%, 정 씨 4.8%, 최 씨 4.6% 순 5대 성씨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고르게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 나이는 44세이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활동은 지난 1971년 8월 47명으로 처음 시작했다. 1970년대에 입점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63명, 1980년대 738명, 1990년대 2181명이며 평균 활동기간은 9년 8개월이다. 야쿠르트 아줌마 직업에 대해 86% 이상이 긍정적인 이미지도 갖고 있다.
현재 30명의 외국 여성도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중이다. 중국 24명, 일본 6명이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에 시집 온 네팔 여성도 카트를 끌며 밝은 미소로 야쿠르트 제품을 배달하기도 했다.
울릉도와 제주도, 강화도 등 도서 지역에서도 총 76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같이 제품을 전달 중이다. 모녀지간, 자매지간, 동서지간 등 한 가족 2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도 제법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월 매출은 750만원, 이에 따른 수입은 170만원대이며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다.
고객 한 명을 새로 만들기 위해 방문하는 횟수는 2.7회로 조사됐다.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통해 매일 3명 이상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말벗이 되어주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야쿠르트 배달원을 넘어 지난 43년간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살맛나게 가꿔왔다"며 "우리 시대 최고의 건강지킴이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 상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마주의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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