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신·숭인동과 성남, 창원, 청주 등지에서 도시재생과 연계된 소단위의 행복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정부가 16일 내놓은 올해 행복주택 2만6000가구 사업승인 추진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과 연계·융합한 행복주택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성남시의 경우 단대동(8호선 단대오거리역) 인근에 도시활력증진사업과 연계해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시유지에 행복주택 20가구가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서 국가와 지자체는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 초기부터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이용시설과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또 정부의 국정과제인 도시재생사업과 행복주택사업 간 연계모델도 선보인다. 지난 4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창신동과 숭인동, 경남 창원시 노산동, 충북 청주 내덕동 등 3개 지역에서 행복주택 건설이 추진되는 것.
서울 창신·숭인동의 경우 근린재생형사업과 연계돼 지역 중추 사업인 봉제사업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과 공동작업장 등이 건설된다. 창원시 노산동의 경우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과 연계해 시유지에 행복주택 20가구가 공급된다. 청주시 내덕동의 경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젊은 문화예술인 유치와 산업 종사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이 건설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공공이 보유한 노후불량주택을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사업으로는 LH가 서울지하철 잠실역(2호선), 석촌역(8호선) 인근 송파구 삼전동 일원에 위치한 노후·불량주택 6개동 30가구를 행복주택 1개동 50가구로 재건축한다. LH는 연내 착공 목표로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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