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강원 태백시에서 발생한 여객열차 간 충돌사고와 관련해 즉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후 5시 51분께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영동선 여객열차끼리 충돌해 발생했다. 국토부는 서울과 인천에서 일하고 있던 안전감독관 5명을 즉각 사고 현장에 파견하고 현장 인근에 있던 철도경찰도 현장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4단계 위기대응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 간 충돌사고가 발생한 만큼 '심각' 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열차는 강릉을 출발해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로 알려졌다. 관광열차가 어느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상자 숫자 등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정확히 사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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