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규제와 개인투자자 이탈로 외환차익(FX)마진거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2·4분기까지 FX마진 월평균거래량은 13만2851계약으로 전년대비 23.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사업성 악화로 FX마진거래 사업자는 3년새 절반으로 줄었다. 2011년 6월 24개사에서 2014년 6월 12개사로 감소했다. 사업자 절반이 시장에서 철수 한 것이다.
FX마진거래 증거금 인상 등 정부 규제강화로 2008년이후 분기별 FX마진 거래량은 최저치다.
올해 2·4분기 FX마진 거래량은 33만5555계약으로 전기대비 27.3%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40.1%가 감소했다.
반면 FX마진거래 증거금은 지속적으로 늘었다.
FX마진거래 개시증거금은 2005년 1월 2%에서 2012년 4월 이후 10%로 높아졌다. 유지증거금도 2005년 1월 1%에서 2012년 4월 5%로 크게 뛰었다.
글로벌시장 환경변화도 FX마진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 5·6월 경상수지 누적흑자 및 주식시장 외국인 자본투자 등에 따른 환율하락으로 거래량은 지속 감소했다. 4월 FX마진 거래량은 전월대비 -15.6%, 5월 -1.7%, 6월 -13.9%다.
2·4분기 환율하락으로 장내통화선물(미국달러선물) 거래량도 급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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