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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변 접수나선 맥주회사들

여름철 해변 접수나선 맥주회사들
맥주업체들이 해운대 및 동해안 등에서 피서객 대상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가 부산 해운대에서 오는 23일까지 여는 '카프리 팝업 스토어'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동해안 등 국내 1위 여름 휴양지에서 맥주업체들이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휴양지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는 주류와 음료로 인정 받기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볼 만하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페르노리카, 필스너 등 국내외 대표 주류 업체들의 해운대 및 동해안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오비맥주의 '카프리'는 부산 해운대에서 오는 23일까지 '카프리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카프리 아트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감상하며 카프리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카프리는 아트놈, 스티브J&요니P, 스티키 몬스터 랩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만든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비롯해 아트 작품이 가미된 카프리 병 제품 등 예술로 승화된 카프리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팝업 스토어 곳곳에 전시해 방문 고객들이 미술관에 온 것처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매장에서 바로 고객의 얼굴 사진을 찍어 맥주 라벨 형태로 사진을 출력해 준다"면서 "사진을 촬영한 고객에게는 카프리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를 돕기 위해 조성경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컬래버레이션 티셔츠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일명 아이스크림 맥주로 유명한 '기린 이치방 프로즌 나마'를 경험할 수 있는 '기린 이치방 가든'을 해운대구에 위치한 '퍼지네이블'에서 오는 14일까지 운영한다.

롯데주류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 4일부터 16일까지는 경포대해수욕장에서 '2014 리얼서머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경포대해수욕장에서는 '처음처럼 존(Zone)'을 설치해 해수욕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은 후 처음처럼 포스터 배경과 합성한 사진포스터를 만들어 줬다. 또 5일부터 10일까지 밤 10시부터 '처음N클라우드 클럽파티'를 열고 댄스 퍼포먼스, 베스트 클라우드 걸&가이 선발대회 등을 진행하고, 11일부터 16일까지는 '부드러운 가요제'를 연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해변 페스티벌과 더불어 피서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쓰레기, 오물 등을 수거하는 '클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

해외 주류업체들의 바캉스 마케팅도 펼쳐진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은 오는 16일까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백룸'에서 팝업바를 운영한다. 세계 최초의 황금빛 맥주 필스너 우르켈은 부산 해운대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팝업스토어 '필스너 우르켈 팝업 인 부산'을 운영한다. 전 세계 1위 데킬라 브랜드 '호세쿠엘보'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