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4%p 증가한 11.9%로 분기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9월말까지 G3의 누적 판매량은 400만대로 예상돼 개발비, 브랜드 마케팅 비용 등 3000억원 가량의 고정비용을 100% 커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은 본격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LG전자 스마트폰의 성능과 브랜드 힘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G3의 성장을 발판으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분기와 4분기 계속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2006년 초코렛폰 출시로 휴대폰 사업 개선이 두드러졌던 기억을 떠올리면 G3가 초코렛폰의 영광을 재현할 전망"이라며 "아울러 TV, 가전, 에어컨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자동차용 전망, LED 조명 등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어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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