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두피 자극과 머릿결 손상을 줄이려면 세심한 케어가 뒷받침 돼야 한다. 피부 케어 못지않게 중요한 두피 케어 노하우를 살펴보자.
#샴푸 거품은 충분하게!
머리를 감을 땐 모발이나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먼지와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자극을 줄이기 위해선 샴푸를 두피에 바로 바르지 않고 손바닥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뒤 사용해야 한다. 샴푸에 물을 섞어 거품을 낸 뒤에는 모발의 뿌리 끝부분에 양손을 넣고 문지르는 것이 요령. 이처럼 두피와 모발의 뿌리에 거품을 묻힌 뒤 양 손가락의 손끝으로 마사지를 하듯 문지르면 두피에 쌓인 피지와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그 후 모발 전체에 샴푸를 칠해주면 두피와 머리카락이 깔끔해진다. 이 때 건성, 중성, 손상 모발 등 모발 타입에 맞게 샴푸를 선택하면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샴푸 후 모발에 기름기가 남아있거나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면 처음 사용한 것보다 적은 양의 샴푸를 사용해 거품을 충분히 내준 후 한 번 더 샴푸 과정을 거치면 된다. 샴푸를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유분기 때문에 대기 중의 먼지가 모발에 달라붙어 쉽게 더러워진다.
tip. 샴푸 전 브러시로 모발을 가볍게 브러싱하고 두피를 마사지해주면 모발에 탄력을 부여할 수 있다.
#린스는 두피에 묻지 않도록 주의!
린스는 머리카락 표면에 얇은 막을 씌워 샴푸 후 머리카락을 일시적으로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린스는 오일 성분이 많아 두피에 닿으면 비듬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모발 끝에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먼저 손바닥에 린스를 덜어 모발 끝을 문지르면서 린스가 모발을 코팅할 수 있도록 1분 정도 마사지 해준다. 그 후 양손을 비누로 씻어 린스 성분이 손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한 뒤 이마부터 헤어 라인, 목덜미 라인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이렇게 하면 린스가 피부에 흡착되지 않고 두피와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헹굴 수 있다.
tip. 흐르는 물에 머리카락을 충분히 헹군 뒤 찬물로 마무리하면 두피와 모발이 수축돼 탄력 있는 모발을 가꿀 수 있다.
#드라이는 찬 바람으로
드라이 과정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이 손상되는 것을 막으려면 열 드라이를 하기 전 타월로 모발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줘야 한다. 젖은 머리카락은 마른 모발보다 탄력이 약해 손상되기 쉬우므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드라이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는 두피를 먼저 말리고 모발은 나중에 드라이 하도록 한다.
두피를 말릴 때는 약한 열로 20~30㎝ 정도 떨어진 거리를 유지한다. 그 후 머리카락의 중간 부분, 끝 부분을 자연스럽게 스치듯이 말리면 된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거나 비비는 행위는 금물. 머리카락이 완전히 마른 후 빗질을 해야 모발이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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