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KOTRA 美 LA서 ‘대형 온라인 유통망 진출 전략 설명회’ 개최

KOTRA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대형 온라인 유통망 진출전략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의 미국 유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글로벌 유통사인 월마트, 라쿠텐, 인그램마이크로, 뉴에그 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참석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 다양한 조언을 전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2643억 달러로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매시장 성장률 4.2%보다 4배가량 높은 수치로 올해 미국 온라인 시장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전체 소매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지만 전체 소매 소비의 50%가 온라인 시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보급률 증가에 힘입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온라인 특성 상 적은 비용으로 제품의 시장성 및 고객 선호도 조사가 가능하고 재고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으며 자금 순환도 빠르다"면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쌓은 노하우로 향후 독자적인 판매까지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이제 막 수출을 시작하는 기업들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로버트 다이어 이사는 "온라인 인기상품은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에도 바로 진열되기 때문에 온라인 시장은 미국 시장을 전반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라쿠텐과 인그램마이크로에서 참가한 연사들은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환불 및 AS 등 사후관리도 중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에그는 자사 물류서비스 센터 견학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 적합한 물류서비스 도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뉴에그가 강조한 물류 서비스의 핵심은 고객 주문과 요구사항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발송, 반품, 재고 등 물류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미국 온라인 유통 선두주자인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 40개가 넘는 물류 센터를 구축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뉴에그는 이번행사에서 KOTRA가 추천하는 한국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수수료를 1% 인하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박동형 관장은 "미국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B2C 물류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해 연내에 우리 기업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 새로운 'B2C 전자상거래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연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제공해 15년에는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