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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추석까지 들고갈 종목-SK텔, 한라공조,CJ -삼성證

삼성증권은 4일 내년 추석까지 들고갈 종목으로 SK텔레콤과 한라비스테온공조, CJ 등 3종목을 꼽았다.

이남용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년 추석을더 웃으며 보내게 해줄 유망종목 3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추석 즈음에 매수해서 내년 추석, 즉 1년 정도 보유 한다는 전제 하에 유망하다고 생각되는 유망종목 3선을 제시해 드리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大변화'를 추천의 이유로 꼽았다.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던 기존 정의는 경기방어주&가치주였다. 한정된 통신 시장 내에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업의 특성상 불가피한 정의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통신 3사의 무한경쟁에 따른 과도한 마케팅 경쟁은 단말기 통신법 통과로 인해 오히려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보조금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비용은 과거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변화는 IoT(사물인터넷) 시장의 성장을 통해 설명 할 수 있다.

사물인테넷의 핵심 구성요소 4가지는 칩셋·네트워크·빅테이터·단말기이다. 이 중 네트워크를 담당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기업이 바로 SK텔레콤이다.

그는 "이미 4년여 전부터 IoT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화려한 변신 그 초입에 서 있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전기차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에어컨으로 대표되는 자동차용 공기조절장치 단일품목 제조업체이다.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이자, 적극적인 M&A를 통해 일본의 덴소에 이어 세계 2위의글로벌 공조업체로 성장했다.

수 많은 자동차 부품 중 공조시스템이 부각을 받는 이유는 전세계적인 자동차 연비 경쟁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있다. 완성차 연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수 없이 많이 있지만 많은 동력을 필요로 하는 에어컨 시스템이 연비에 주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연비 효율에서 공조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더욱 높아지게 된다. 실제 전기차의 경우 전기 소모량의 25% 수준이 에어컨과 같은 공조 시스템 가동에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기술력이 뛰어난 공조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라비스테온공조는 과거 10년간 하이브리드와전기차 관련 특허출원이 161건에 달해 미래의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20일 현대자동차와 공 동 개발한'신개념 차량용 냉각 시스템 설계 기술'이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면서 향후 출시될 현대차 그룹의 공조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CJ는 아시아 소비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CJ는 대한민국 증시를 대표하며소비·문화·물류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고의 기업이라 할 수 있다"면서 "CJ의 자회사 사업부문은 크게 식품·바이오, 엔터·미디어, 신유통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어·CJ푸드빌을 통해 아시아의 음식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CJ E&M과 CJ CGV를 통해 엔터와 미디어 시장을, 마지막으로 CJ오쇼핑·CJ올리브영·CJ대한통운을 통해 아시아 경제의 신유통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부문에서 라이신과메치오닌이라는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CJ CGV는 초기 중국 진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내 스크린수 5위까지 성장하며 2015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에서의 흑자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현금 창출을 시작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10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이 올해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Cash Cow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