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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애널리스트의 YP카니발 시승기..“美시장 출시 성공적일 것”

기아차가 새롭게 출시한 YP카니발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YP카니발 시승기..“美시장 출시 성공적일 것”

이 가운데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기아차 주식의 가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직접 YP카니발을 시승한 후 작성한 시승기가 화제다. 그 주인공은 수차례 여러 언론을 통해 자동차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힌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다.

서 연구원은 지난 8월 30일과 31일 직접 YP(202마력, 2.2L 디젤, 연비 11.5km/L)를 시승해 본 후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신형 카니발이 3가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YP의 주행성이다. NVH(소음진동), 안전성(초고장력강판 비중 7%->52%), 편의성(넷째 줄 좌석 팝업 시트 등 다양한 시트 배열, 스마트 테일게이트, 계기판 수평 배치) 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더불어 이전 2세대 VQ Carnival과 비교 시 YP의 실내 공간이 넓고 디자인도 세련되고 모던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경쟁력은 경쟁모델과 비교 시 YP가 가격과 연비 면에서 더 매력적이란 점이다.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YP카니발 시승기..“美시장 출시 성공적일 것”

이밖에 그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가 커져 볼륨감이 있으며 기아의 패밀리 룩인 '호랑이 코' 모양의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호평했다. 수입 미니밴과 비교 시 YP는 1000만원 이상 저렴하고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라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앞서 카니발은 국내 최초 미니밴으로 이 회사가 법정관리(1998년 4월~2000년 2월)에서 벗어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며 "기아차는 6월 23일 국내에서 YP를 출시했고 8월부터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풀모델 체인지가 9년만에 처음이라 카니발의 대기수요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4년 6만1149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카니발(미국모델명 Sedona)의 미국판매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1만7512대와 7079대로 급감했다.
우리는 신형 카니발의 월간 미국판매가 5000대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카니발의 7월과 8월 내수판매는 각각 8740대와 4841대로 2개월 연속 판매목표인 4000대를 상회했다. YP는 내수에서 아직도 9000대 가량의 계약이 남아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