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을 위한 피임 주사가 2017년 쯤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11일(현지시간) 복수의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파르세무스 재단이 수컷 개코원숭이를 대상으로 비호르몬성 피임주사를 시험한 결과 피임에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파르세무스 재단은 가능하다면 올해안에 인간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성을 위한 피임주사는 베이슬젤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한 번의 투여로 비교적 오랜기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원상복귀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베이슬젤은 정관수술과는 달리 정관에 직접 약을 투여해 정자가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다.
개발 관계자는 "한창 이성과의 만남이 활발한 2,30대 남성에게 유용한 시술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즈를 통해 전했다.
폭스 뉴스는 이 약이 제약업계의 환영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제약업계가 여성용 경구피임약을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성용 피임주사는 국내에서는 샤아나 주사가 있다. 피임지속기간은 3개월 정도다.
tinap@fnnews.com 박나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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