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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시민연극교실’…내가 만든 연극으로 무대 오른다

'나도 무대에 설 수 있다'. 서울시극단의 '시민연극교실'을 통해서다.

세중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시극단은 지난 2009년부터 일반시민들이 연극을 자생적인 생활 예술로 향유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시민연극교실'을 개최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섯번째 연극교실을 연다.

이 연극교실은 수동적인 관객으로서만 연극을 접해왔던 일반시민들이 창작자이자 배우로서 연극제작과 공연에 참여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연극을 잘 모르거나 연극은 프로들만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시민들이 일회성 문화체험을 넘어 자발적으로 아마추어 극단을 결성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서울시극단 시민연극교실 수료자들이 창단하여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극단에는 '극단 두비춤', '시민연극 시연', '극단 오당춤', '극단 딴청', '극단 시치미' 등이 있다.

'시민연극교실'은 기존의 연극집단들이 연극 관행을 답습하거나 연극이론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잠재된 창의력을 발휘해 직접 짠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는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되는 6기 시민연극교실은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주제로 체험 중심의 활동과 창작 워크숍을과 연기지도 등을 거쳐 최종 공연까지 총 10주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의 배우가 되어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문화일보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전문 연극인과 연기전공 학생 등 연극 관련 종사자 제외한 서울시민과 경인 지역의 성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 고객센터의 세종소식란에 게시된 '제 6기 시민연극교실 안내'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bestsmt@sejongpac.or.kr)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30만원. (02)399-1136
세종문화회관 ‘시민연극교실’…내가 만든 연극으로 무대 오른다
지난해 시민연극교실 5기의 공연 장면.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