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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카메라 "스마트폰,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고사양 카메라 "스마트폰,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기능이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쉽게 들고 다니며 간단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설 땅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는 셀카용 전면 렌즈 밝기가 F 1.9로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보다 밝아 비교적 어두운 곳이나 화사한 장면을 촬영할 때 유리하다.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는 포커스 픽셀 기술을 탑재해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초점을 포착할 수 있다. LG전자의 'G3'도 레이저 빔을 쏴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을 내세웠다.

이에 카메라 업체들은 이른바 '똑딱이'로 불리는 저사양 디지털 카메라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구현하기 어려운 고성능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공개한 'EOS 7D 마크(Mark)Ⅱ'는 약 2020만화소의 APS-C센서를 탑재했으며, 캐논 DSLR 카메라 중 최초로 '65포인트 올 크로스 타입 AF'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정확한 피사체 포착이 가능하다.

중앙에는 f2.8 렌즈에 대응하는 듀얼 크로스 센서를, 측면에는 f5.6 렌즈에 대응하는 크로스 센서를 적용해 렌즈에 따른 보다 정밀한 사진 촬영을 돕는다. 여기에 AF 영역 선택 레버를 탑재해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AF 영역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

EOS 7D MarkⅡ는 듀얼 디직 6와 새로운 CMOS 센서로 상용 최고 감도 ISO 16000을 실현해 동영상을 촬영할 때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고화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D750'은 니콘 FX포맷 초고화질의 DSLR 카메라다. D750은 유효 화소수 2432만 화소의 니콘 FX포맷 CMOS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엑스피드 4를 탑재했다. 감도는 ISO 100부터 ISO 12800까지 지원하며, 고감도에서 특히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D750은 고탄성 탄소섬유 복합 소재 '세리보'와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하고, 뼈대와 몸체가 하나로 이루어진 형태인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해 가벼움과 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약 9만1000픽셀의 RGB 센서를 이용해 촬영 정보를 분석한 뒤 이를 통해 정확한 피사체 추적이나 정밀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출 수 있으며 고정밀 51포인트 AF 시스템을 장착해 정확한 AF가 가능하다. 연속 촬영은 초당 약 6.5장의 속도로 최대 100장까지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도 1920×1080 해상도에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 중에 조리개를 조정할 수 있는 '파워 조리개' 기능을 통해 자연스러운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비압축 영상 출력이 가능하며, 다양한 음질 설정 기능을 통해 고음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NX1'은 0.055초 속도의 초고속 AF를 제공하고 상면 위상차 센서를 통해 이미지 센서 대부분의 영역을 초점으로 인식할 수 있어 움직이는 피사체의 순간도 정확하고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8000분의 1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5장의 연사 속도를 지원해 스포츠 경기나 동물 촬영 등 전문가용 카메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야구 경기의 타격 순간, 축구 경기의 슈팅 순간과 같은 고속 장면을 인식해 최적의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삼성 오토 샷' 모드도 선보였다.


'NX1'은 2820만 고화소에 이면조사형 센서(BSI)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APS-C 타입 CMOS 센서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울트라고화질(UHD)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올림푸스 'OM-D E-M1'은 카메라와 PC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카메라 컨트롤과 촬영 및 전송이 가능한 테더 슈팅을 지원한다. 풀프레임 대화면에 필적하는 초고성능 전자식 뷰파인더(EVF)의 디스플레이 응답 속도를 기존 0.026초에서 0.016초로 크게 향상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나 스포츠 경기 촬영 시에 쾌적한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