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환주 기자】오는 24일 한국과 경기를 앞둔 대만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콩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우리 대표팀은 22일 오후 태국을 맞아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4일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태국에게는 콜드 게임 승리를 노리고 있다.
대만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경기에서 7회까지 12-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5회 15점 이상, 7회 1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홍콩은 대만을 맞아 제대로 방망이 한 번 휘둘러 보지 못했다.
대만 선발 전관위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 무안타, 무볼넷으로 홍콩 타자진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전관위는 일본 프로야구 소속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만 간판 투수다.
홍콩의 첫 안타는 두번째 투수로 나선 로궈화를 상대로 4회 홍콩의 2번 타자 입힝롱이 기록했다. 이어 8번 타자 퐁케이만 클레멘트가 린이샹에게 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대만 투수진이 홍코 타자를 꽁꽁 묶어 놓고 있는 동안 대만 타자진은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대만은 1번 타자 전빈제(중견수)와 6번 타자 왕보룽(우익수)의 활약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전빈제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왕보룽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렸다.
12-0으로 점수차를 벌린 대만은 7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오후 태국과 경기를 치른 후 24일 대만, 25일 홍콩과 경기를 치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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