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는 27일 까지 열리는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금호영재 홍은선(25·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첼리스트 홍은선은 200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빅토리아 데 앙헬레스 시립음악원을 거쳐 쾰른 국립음대에서 프란스 헬머슨 사사,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미 펜데레츠키 첼로 콩쿠르 2위,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첼로콩쿠르 3위, 국제 청소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를 입상한 바 있다. 이제까지 서울시향, 서울 바로크 합주단, 도쿄 필하모닉, 러시안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고 2014년부터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로 활동하며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훌륭한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200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배원희(27)가 3위에 올랐다. 홍은선은 부상으로 1만5000유로(한화 약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주요 공연에서 초청 연주하는 기회를 얻었다. 배원희는 상금 5000유로(한화 약670만원)를 부상으로 받았다.
남은 콩쿠르 기간동안 피아노 부문과 작곡 부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는 그동안 한국인 연주자로 손열음, 김선욱, 손정범이,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신아라, 전하림이 수상한 바 있으며 첼로 부문에서는 이번이 한국인 최초 수상이다.
조르지 에네스쿠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생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에네스쿠를 기념하게 위해 1958년 시작되었으며 동유럽권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조르지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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