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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1인 창작자' 톱스타 안 부럽다?

유튜브 '1인 창작자' 톱스타 안 부럽다?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이 25일 서울 연건동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유튜브의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 시장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콘텐츠에 집중하면 수익 등 부가적인 부분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샘 추이·뮤지션)

"1인 유튜브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 모멘텀이 계속되면서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내는 게임, 음악, 뷰티, 코미디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점차 호응을 받으면서 유력 성장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동영상을 창작·유통하고 유튜브를 통해 광고수익을 창출해 높은 질의 콘텐츠를 양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간다는 분석이다.

25일 유튜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글로벌 구독자를 확보한 한국 채널 20개 중 5개(25%)가 1인 크리에이터 채널이었다. 한국 구독자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내 20개 채널 중 14개 채널이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이다.

아난드 총괄은 이날 서울 연건동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유튜브와 협력하면서 유튜브는 많은 청중의 플랫폼이 됐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원하는 시점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많은 크리에이터만 봐도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일반적인 청중과 개념이 다른 '팬'들은 국경을 초월해 유튜브 스타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 같은 팬들이 있기에 유튜브가 진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처음엔 흥미 차원에서 콘텐츠를 제작했던 국내외 대표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들도 현재 1인 콘텐츠 제작 트렌드가 정착되고 있음을 강조, 향후 콘텐츠 제작 강화 의지를 보였다.


음악 제작자 및 영상 콘텐츠 제작자 겸 작곡자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커트 휴고 슈나이더는 "유튜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성공한 사례가 다수"라며 "처음에는 수익창출을 생각지도 않았고 그런 개념도 없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와 협업하고 있는 뮤지션 샘 추이는 "확실한 것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어느 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이 이런 플랫폼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26일 오후 6시30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국내외 유명 유튜브 스타와 700여명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축제, 유튜브 팬페스트(YouTube FanFest)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