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트램펄린 대표팀의 이민우(18·전남체고)가 처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민우는 2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트램펄린 예선에서 1, 2차 합계 87.125점을 얻어 참가 선수 10명 중 8위를 기록해 상위 8명이 나갈 수 있는 결승 자격권을 획득했다.
1위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투샤오가, 2위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둥둥이 차지했다. 트램펄린은 스프링에 연결된 직사각형 망 위에서 높이 뛰어올라 다양한 묘기와 기술을 선보이는 체조의 일종이다. 점수 구성은 난도(D), 수행점수(E), 체공시간(T)으로 나뉜다.
트램펄린은 올림픽에서는 2000년 시드니, 아시안게임에서는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각각 정식 체조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 트램펄린 대표팀은 올해 2월 팀을 꾸려 3월 첫훈련을 시작했으며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이 국제 무대 데뷔전이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차상엽(22·한양대)은 1, 2차 합계 58.350점으로 9위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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