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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애환 춤으로 승화…서울시무용단 40주년 기념작 '두레'

서울시무용단이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의 애환을 담은 창작 무용극 '두레'를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 1974년 창단한 서울시 무용단은 '다시보고 싶은 명작'으로 선정된 창작 무용극 '두레'를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공연한다.

'두레'는 지난 1993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돼 '평론가가 뽑은 걸작선'의 영예를 얻었고 미국과 프랑스의 8개 도시를 순회하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당시 안무를 맡았던 배정혜 전 서울시무용단장이 참여해 '두레'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창작 무용극 '두레'는 농촌의 고령화, 쌀시장 개방, 기후변화, 구제역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힘겹게 농촌을 지키며 희망공동체인 '두레'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무용이라는 언어를 통해 우리의 토속적 정서와 신성한 노동의 의미를 전달한다. 농촌의 현실과 기다림을 나타내는 노동무로 시작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기도하는 기원무에 이어 풍물과 춤이 어우러진 환희의 축제마당이 대미를 장식한다.

농촌의 가뭄을 해갈하는 소나기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무대 위 설치된 연못으로 2톤의 물을 쏟아내는 장관도 펼쳐진다. 전석 3만원. (02)399-1114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농민 애환 춤으로 승화…서울시무용단 40주년 기념작 '두레'
사진=서울시무용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