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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is Life] 회원권 투자땐..모기업 재무안정성 체크하고 회원 결속력 따져봐야

1.운영업장의 안정성 고려

경기침체에 따라 레저업계도 매출이 감소하면서 상당수가 고전을 하고 있다. 영업적인 면에서의 업황 리스크는 전반적인 현상이나 회원제 골프장들은 입회금반환이라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회원권 거래 시에도 운영사나 모기업의 재무적인 안정성이 담보되어야 시세하락기에도 분양원금을 바탕으로 시세의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다. 입회금 반환사태를 방어할 만한 재력이 가능한지 운영업장의 재무상황을 확인해 보고 입회금 반환에 대해 어떻게 고객응대를 하고 있는지 정도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2.거래소 선정의 중요성

경기가 어렵다보면 자주 회자되는 사건들이 있다. 일부 신생 회원권거래소나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장들로 인한 고객 피해사례도 그중 하나이다. 보통의 회원권거래는 유형의 목적물이 없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 의뢰를 하고, 딜러를 통해 서류 계약을 마치는 것은 회원권 거래의 일반적인 방식이어서 과도하게 좋은 조건이 제시된 금액만을 기대하고 거래소를 선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거래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고객은 거래에 관한 확인 절차와 일체 내용을 거래소에 위임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 선정이 중요하다.

3.골프장의 전통성의 중요성

거래의 환급성, 즉 거래가 원활한 회원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가 올드 골프장들로 회원들 간의 오래된 친목으로 결속력이 상당히 높은 곳들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골프장은 오랜 기간 동호회나 회원들 자체적으로 모임결성이 이루어져 왔고 골프장 활용도도 높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어 외부상황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를 회원권 거래측면에서 풀어보면, 동호회나 멤버들 간의 매수나 매도가 다량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서 가격변동도 타 종목에 비해 비율적으로 높은 편이다. 주로 수도권 근교나 거점도시 주변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중가대 회원권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4.사용조건을 중심으로 편익성

운영방식과 서비스의 초점이 회원에게 맞춰져 있는가의 문제를 거론하고자 한다. 영리를 추구하는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회원들의 요구사항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배려하는 자세가 관건으로 회원 지상주의를 표방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매수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같은 가격대이면 회원혜택이 다양하고 회원관리에 대한 평판이 좋을수록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는데 혜택에 관해서는 객관화되어 있지만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거래소나 실제 사용 경험이 많은 회원들을 통해 탐색해 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5.이동거리를 감안한 접근성

지속적으로 내장객을 유인하고 회원권 수요의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기 위해 입지적인 조건은 필수적인 고려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부동산이 주 자산을 차지하는 골프장들의 입장에서 자산가치가 큰 곳들은 대부분 수도권 및 지방 거점도시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골퍼들 입장에서도 이동거리의 유불리를 따져본다면 개체수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먼 거리의 골프장을 억지로 선택할 이유는 감소하고 있다. 다만 휴양목적의 리조트를 고려하고 있다면 다소 거리가 멀더라도 골프 외에 숙박과 아울러 다양한 레크레이션 설비가 구비되어 있어야 하고 시설물들의 노후화 상태를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6.코스, 클럽하우스 등의 차별성

골프 본연의 스포츠적 관점에서는 골프 코스에서 얻는 감흥이 상당부분 차지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보편적인 형태보다는 특별하고 난이도 조절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새로운 느낌을 부여할 것이다. 과거에는 일본식 정원형태의 조경을 토대로 인위적인 코스에 한국형 잔디가 식재 됐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신설 골프장들이 페어웨이까지 양잔디를 식재하고 있고 상당한 언듈레이션과 전략적인 홀 배치로 토너먼트형의 코스를 지향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경우도 절제된 양식을 벗어나 규모도 확대되고 있으며 호텔식서비스를 도입하는 업장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현균(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