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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4] 대기업 총수 증인 채택 파행 국회 환노위 국감 속개... 여야 협상은 계속

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 증인 채택을 두고 파행을 이어온 국회 환경노동위가 13일 열린 국감에서 여야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환노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인영 의원은 국감과는 별도로 외부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환노위가 국회에서 실시한 노사정위를 비롯한 고용노동부 산하 지방고용청에 대한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증인 없이 국감이 진행되는 것은 환노위 생기고 처음"이라며 "국민들은 아우성치고, 노동자는 비명을 지르는 등 노동 문제를 다뤄야할 국감 현장에 증인이 한명도 없다는 것이 치욕스럽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대기업을 보호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가 된다면 노사모두 증인으로 불러 국회에서 직접 얘기를 들어보자"고 덧붙였다.


김영주 환노위 위원장은 "여야 간사들이 국감과는 별도로 외부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원활한 국감 진행을 위해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환노위는 지난 7일 환경부 국감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파행을 겪었다.

이어 열린 고용노동부, 기상청 등에 대한 국감 역시 팽팽한 이견차로 파행을 이어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