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5년으로 확대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 대한 시드권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PGA코리안투어가 5년 시드권을 부여하는 대회는 협회 주최 대회인 KPGA선수권대회와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해외 주요 투어는 메이저대회를 지정해 그에 걸맞은 기간의 시드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코리안투어는 아직 메이저대회를 정하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드권 연장은 신한동해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인정됐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KPGA 관계자는 "KPGA투어 대회가 1년에 몇 개 열리지 않고 있는 만큼 나머지 투어 대회와 달리 메이저대회를 구분짓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30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오랫동안 한국 남자골프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이사회에서 시드권을 5년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은 "신한동해오픈은 창설 첫해인 1981년 이후 국내 최고 명문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협회의 이번 결정으로 신한동해오픈이 진정한 국내 최고 메이저 골프대회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8.캘러웨이)을 비롯해 KPGA투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등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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