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에 현대식 박물관 짓는다

코이카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 우리 정부의 문화 원조로 현대식 박물관을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지원 계획으로 약 1000만달러를 들여 'DR콩고 국립박물관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DR콩고 수도 킨샤사의 국립박물관 부지에서 열린 이번 사업 착수식에는 우리 측 이호성 대사와 이정욱 코이카 사무소장, DR콩고 측 반자 무카라이 응순구 문화부 장관과 조셉 이봉고 국립박물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R콩고는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구석기 유적지 등 다양한 문화 유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럽의 식민 지배와 낙후된 시설로 인해 유물 관리상태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1만5000㎡ 부지에 약 1000만달러를 투자, 1850㎡ 규모의 현대적인 박물관을 세우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넓은 전시·연구 시설과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수장고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 수행자로는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정욱 코이카 DR콩고 사무소장은 "DR콩고가 최빈국으로 분류되어 있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곳은 맞지만 국가 발전에 있어 자국에 대한 애정과 자존감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번 사업은 어느 경제 개발 사업보다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