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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영락자원봉사아카데미 릴레이 강연] ⑥ 박대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제5기 영락자원봉사아카데미 릴레이 강연] ⑥ 박대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한 사람의 섬김이 민족을 구하고 국가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런 섬김에 앞장서는 것, 섬기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크리스천 봉사자의 사명입니다."

지난 19일 서울 저동 영락교회에서 열린 영락자원봉사아카데미에서 '크리스천의 섬김, 대한민국 꿈의 시작'을 주제로 강연대에 선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63.사진)의 말이다.

이날 박 의원은 한 사람의 봉사와 희생이 한 국가의 미래를 바꿔놓은 사례들을 제시하며 "크리스천의 섬김은 교회 안에서 밖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은 한글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창조하게 했습니다. 한글은 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 발전과 한류 열풍의 원동력이 됐죠. 스티브 잡스를 필두로한 스마트폰은 중동 모바일 혁명의 씨앗이 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밖에도 유대 민족을 구한 요셉, 옛 마케도니아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한 사도 바울 등 성경 인물을 비롯해 흑인의 인권을 주장했던 마틴 루서 킹 목사,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박정희 대통령 등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 사람이 한 집단이나 민족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했다.

"19세기 초 나가노라는 한 젊은 목사가 일본 나가사와 지역에 텐트 하나를 치고 개척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이곳에 어느 날 5년 만에 첫 교인이 찾아왔습니다. 행색이 말이 아닌 청년이었습니다. 폐병이 있던 이 청년은 식사를 하다가 핏덩이를 토했죠. 당시 폐병은 무서운 전염병이었지만 나가노 목사는 이 청년을 정성껏 보살폈습니다. 이 청년이 훗날 고베와 도쿄에서 빈민을 위해 삶을 바친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입니다."

가가와 목사는 변비로 고생하는 빈민의 굳은 변을 입으로 빼내기까지 하며 자신을 내던졌던 봉사자로 유명하다.

한 일본 기자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가가와 목사는 '제 선생님은 제가 뱉어낸 핏덩이를 닦아주셨다. 배운대로 할 뿐'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스승이 될 수 있다"며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 안에서의 섬김을 교회 밖, 나라, 세계로 확장시키는 크리스천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후대의 봉사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수반돼야 한다"고도 했다.

"한국은 대륙 국가적 관점에서 보면 대륙 끄트머리에 달린 작은 반도이지만 해양 국가적 관점에서 보면 대륙의 시작점이 되는 요지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죠. 이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인재,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야 합니다. 이들을 통해 섬김과 봉사가 일어날 때 세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