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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업 컴퍼니]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 '캐럿글로벌'

[점프업 컴퍼니]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 '캐럿글로벌'
캐럿글로벌이 주관하는 '글로벌 역량강화 HRD 컨퍼런스'에서는 기업 및 기관의 최고경영자(CEO), 교육 및 인사 담당자들이 모여 글로벌 인재육성 방향과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전략과 기법을 공유한다.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강남에서 열린 '제9회 글로벌 역량강화 HRD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기업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원하면서 외국어 능력은 필수가 됐다. 일부 기업들은 원하는 직원에 한해 몇 주간 합숙시키며 외국어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이제 직원의 외국어 경쟁력은 기업의 과제가 된 셈이다. 기업들의 이 같은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캐럿글로벌과 같은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이다.

캐럿글로벌은 2014년 현재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등 860여개 기업에 맞춤형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업별 맞춤교육 과정 제공

캐럿글로벌은 교육과정 개설에서부터 운영, 평가까지 토털 교육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영어교육 목적에 맞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협상, 프레젠테이션,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

캐럿글로벌은 언어교육연구소를 만들어 자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 산하에 평가센터를 둬 학습자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직원들의 향상도 분석 보고는 물론 동종 산업군의 비교분석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캐럿글로벌판 크로톤 빌' 목표

캐럿글로벌을 창업한 노상충 대표도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그가 경영대학원(MBA) 과정 중 미국과 유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한국 주재원과 현지 직원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내 영어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노 대표는 "언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부재가 문제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는 영어회화나 토익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주재원을 선발하고 교육하는 기업 인사 및 교육 담당자들이 문제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캐럿글로벌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러닝 프로그램인 '버추얼 클래스'도 선보였다. '버추얼 클래스'는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영어회화에서부터 이문화 교육까지 현지 임직원들의 다양한 교육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캐럿글로벌 교육방식에 대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한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러닝 과정 등이 많고 사내 어학강좌 진행 경험이 풍부해 정보기술(IT), 회계, 건설영어 등 다양한 직무영어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점"이라고 꼽았다.

내년은 캐럿글로벌이 창립한 지 15주년이 되는 해다. 노 대표에게 향후 10년에 관한 목표를 묻자 "교육 콘텐츠 서비스로 세계적인 교육기업을 만드는게 목표"라면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크로톤 빌'처럼 인재 육성의 대명사가 될 수 있는 '캐럿글로벌판 크로톤 빌'을 만들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