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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中企 에너지 절감형 난방용품 '주목'

톡톡 튀는 中企 에너지 절감형 난방용품 '주목'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용품들이 때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 에어캡의 10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엔 단열 필름을 액상화한 스프레이 형태의 단열 에어캡도 등장했다. 유리창에 뿌리기만 하면 단열막을 형성, 실내로 유입되는 냉기를 막아주고 실내 온기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도 차단한다. 한번 뿌리면 2개월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형 난방기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난방기 전문 제조기업인 코퍼스트는 무겁고 공간을 차지하는 가스히터보다 안전성과 이동성을 보완해 카페나 레스토랑의 테라스 등 어디서나 편리하고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히터(사진)'를 선보였다.

테이블 히터는 120도 간격의 근접센서(IR센서)가 내장돼 있어 테이블 히터 중심부에서 60~70㎝까지 사람이나 물체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메인히터가 켜지고, 100㎝ 이상 멀어지면 약 5초 후 메인히터는 꺼지고 보조히터(소비전력 300W)만 작동한다. 센서 장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일반 가스히터 대비 난방비용도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테이블 기둥에 원형 히터가 내장돼 있어 빠른 난방이 가능하고 가스히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5% 이상 적어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다리와 발 쪽에 열을 전달해 무릎담요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특히 테이블 히터는 봄가을은 물론 여름밤, 초겨울에 테라스나 통유리 입구 쪽 난방이 취약한 공간에 테이블과 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난방기 전문업체인 오스팀은 최근 '스팀살균온풍기'를 시장에 출시했다. 오스팀의 스팀살균온풍기는 기존 공기가열 방식이 아닌 과열수증기(불포화수증기)를 이용해 공간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복합전열 방식 난방기다.

습도 변화에 따른 체감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간당 1L가량의 물로 가동할 때마다 습도를 유지 또는 향상시킨다.

가장 중요한 운용경비 또한 기존 공기가열 방식 온풍난방기에 비해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스팀살균온풍기를 가동할 경우 발생하는 음이온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신경안정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첨가제가 없는 깨끗한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흡기질환 및 피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병원이나 사무실 등에 주로 보급돼 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