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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방송서 재차사과 “기미가요 거르지 못한 제작진 잘못”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기미가요 논란에 대해 본방송서 재차 사과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방송 시작과 함께 자막과 내레이션을 통해 제작진의 공식 사과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을 통해 제작진은 “비정상회담 1회와 17회에서 일본 대표 등장 시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사용되어 국민적 정서를 해치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마음 깊이 반성하며 이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작업에서 기미가요를 세심하게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하며 “이에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비정상회담의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이 보직해임 경질 되었고 음악을 채택한 외주 음악감독에 대한 모든 업무계약을 파기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과 애정으로 비정상회담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팍팍하고 가슴 아픈 세상에 친구가 되고 싶어 시작한 방송이었고 그 마음과 방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라며 “그러나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철저하고 세심하게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따르겠습니다”라며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기존의 일본대표 타쿠야의 일정 문제로 일일 비정상으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자리를 대신했고 그가 등장하는 과정에서 배경 음악으로 일본 천황을 찬양하고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히는 기미가요가 사용돼 큰 논란이 불거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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