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내한하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팀 전체 캐스트가 공개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 극작가 뤽 플라몽동과 유럽의 대표적인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 첫 내한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프랑스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상징적인 존재인 맷 로랑과 리샤르 샤레스트, 로디 줄리엔느, 제롬 콜렛, 가르디 퓨리 등 초연 당시 최고 드림팀으로 불리던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돼 기대를 모은다.
1999년 콰지모도 역으로 데뷔한 뒤 13년간 500회 이상 콰지모도로 무대에 선 맷 로랑과 2005년 내한공연에서 그랭구와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은 리샤르 샤레스트,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공연에서 머큐쇼 역을 맡아 뛰어난 노래와 수려한 외모로 한국 관객을 단 번에 사로잡은 존 아이젠이 그랭구와르 역으로 이번 월드투어에 참여한다.
또한 1만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로빈훗'의 여주인공 '마리안느' 역을 차지하며 프랑스의 새로운 뮤지컬 스타로 급부상한 스테파니 베다드와 2012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데뷔한 뒤 가장 주목 받는 신예로 활동 중인 미리암 브루소가 에스메랄다로 출연한다.
2005년과 2006년 내한공연에 출연하며 폭발력 있는 보컬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객석을 압도한 클로팽 역의 로디 줄리엔느와 가르디 퓨리, 뮤지컬 '레미제라블' '돈 주앙' 등 대작 뮤지컬에 출연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프롤로 역의 로베르 마리엥,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어공연에서 콰지모도와 프롤로 역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낸 제롬 콜렛이 프롤로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9년간 프랑스에서도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던 오리지널 버전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완벽한 문장을 바탕으로, 한 편의 시 같은 이 작품은 프랑스 원어로 들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가장 극대화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팀이 2016년에 본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월드투어를 이번 내한공연으로 시작한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공연 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역사적 대장정의 출발점을 한국으로 정한 것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 덕분"이라고 전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사진=창작컴퍼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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